올림픽 최신 뉴스
-
선택된 뉴스 리우올림픽 폐회식 한국 기수는 레슬링 김현우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폐회식 한국 선수단 기수에 레슬링 동메달리스트 김현우(28·삼성생명)가 선정됐다.
김현우는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급에 출전해 16강전에서 로만 블라소프(러시아)에게 석연치 않은 판정 끝에 분패한 뒤 오른팔 탈골 부상을 안고도 동메달을 따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폐회식은 22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다.
식전 행사는 오전 7시 15분에 시작되며 선수단 행진은 오전 8시 56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
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한국, ‘톱10’ 이뤄도 금 10개 무산…절반의 성공 양궁 전 종목 석권의 신화를 시작으로 여자골프 박인비의 기념비적인 우승까지.
금메달 아홉 개와 은메달 세 개, 동메달 아홉 개를 따낸 우리 선수단은 현재 종합 순위 8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호주와 이탈리아 등의 마지막날 메달 결과를 더 지켜봐야 하지만, 목표였던 4회 연속 종합 10위권 내 달성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기대했던 태권도 차동민이 동메달을 따내면서 두 자릿수 금메달은 12년 만에 다시 좌절됐습니다.
전통의 강세 종목 양궁과 태권도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지만, 세계랭커들이 즐비했던 유도와 레슬링, 배드민턴의 예상치 못한 부진이 결국 목표 달성을 가로막았습니다.
안바울(유도 국가대표) :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는데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 같아서 다음 올림픽을 노리면서 더 열심히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육상과 수영 등 기초 종목에서 아시아를 넘어선 일본, 중국과 달리 여전히 제자리 걸음에 그친 점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김국영(육상 국가대표) : "다음 도쿄 올림픽에서는 저뿐만 아니라 후배들도 같이 도전해서 예선을 넘어 준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구 반대편, 사상 첫 남미올림픽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둔 우리 선수단.
4년 뒤 도쿄를 겨냥해 전략 종목을 다변화하고, 기초 종목을 육성해야 하는 과제를 남겼습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
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네이마르 맹활약’ 삼바축구, 獨 꺾고 사상 첫 금 축구 결승전만을 애타게 기다려온 브라질.
대부분의 상점도 문을 닫았고 일찍부터 거리 응원이 펼쳐졌습니다.
브라질 축구의 성지 마라카낭 경기장을 메운 8만 관중은 파도 응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그리고,전반 27분 세계적인 공격수 네이마르가 선제골을 터뜨리자,마라카낭은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찼습니다.
독일의 거센 반격에 동점골을 허용했지만,브라질은 2년전 월드컵 7대 1 대패의 악몽을 되풀이 하지 않았습니다.
연장까지 간 120분 혈투를 1대 1로 마친 뒤 펼쳐진 승부차기.
5번째 독일 키커 페테르센의 슛이 막힌 반면, 네이마르는 사상 첫 금메달을 확정짓는 마지막 슛을 성공시켰습니다.
고대하던 올림픽축구 정상에 오른 브라질대표팀은 8만 관중과 함께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네이마르(브라질 축구 대표) : "드디어 올림픽에서 해냈습니다. 처음엔 비난을 많이 받았지만 축구를 통해 브라질 팬들에게 보답해 너무 감격적입니다."
경기가 끝나자 브라질 축구팬들은 거리로 나와 2년 전 참패를 설욕했다며 축제를 즐겼습니다.
제니스(브라질 축구팬) : "브라질이 우승입니다. 축구 금메달!"
사상 첫 올림픽축구 금메달의 기쁨에, 올림픽 폐막 하루를 앞둔 브라질은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밤을 지샜습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
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잘했다 손연재! 무결점 연기로 ‘아쉽지 않은 4위’ 손연재는 예선에서 실수를 했던 후프를 깔끔하게 소화하면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우아한 볼과, 경쾌한 곤봉, 그리고 탱고선율에 맞춘 열정적인 리본까지.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펼쳤습니다.
채점 결과는 러시아 선수들이 독보적인 1,2위.
그리고 경쟁자인 리자트디노바가 고난도 기술로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무대위에서 쏟아부은 손연재는 벅찬 눈물을 흘렸습니다.
손연재(리듬체조 국가대표) : "올림픽이나 큰 세계 무대에서 무대가 열릴 때제 이름이 항상 거기서 기억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메달 없이도 전 충분히 행복한 사람이라고 충분히 생각을 하고..."
가족의 품을 떠나 러시아에서 외롭게 훈련에 매진하며,손연재는 홀로 한국 리듬체조를 이끌어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아시아선수 역대 최고성적을 냈습니다.
세계와의 격차를 확인하며 사상 첫 메달의 꿈은 무산됐지만, 변방에 있던 한국 리듬체조를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린 손연재의 도전은 한국 스포츠를 빛낸 의미있는 성과로 기록될 것입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
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리우에서 빛난 한국 지도자들…스포츠도 ‘한류’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는 해외로 진출한 한국인 지도자들의 활약이 화제였습니다.
스포츠 한류를 이끌며 리우 올림픽을 빛낸 지도자들 소개해드립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한국의 첫 금메달이 나온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
우리 선수들에게 가장 위협적이었던 미국 대표팀의 사령탑은 양궁 한류의 원조 지도자 이기식 감독이었습니다.
올림픽 사상 첫 장애인 양궁선수인 이란의 자라 네마티와 함께 리우에 온 박면권 감독 등.
삼보드로모 양궁장엔 무려 8개 나라의 한국인 지도자들까지 경합을 벌여 스포츠 한류의 위상을 실감케 했습니다.
이기식(미국 양궁 팀 감독) : "아무래도 한국 코치들의 고민이 많아지겠죠.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자 복식 결승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배드민턴에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일본.
지도자는 한국 셔틀콕의 전설, 박주봉 감독이었습니다.
박주봉(일본 배드민턴 감독) : "선수들이 강한 훈련을 해야만 올림픽 나가서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베트남에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선사한 10m 공기권총 사격장.
명사수 후안 쑤안 빈의 뒤엔 한국인 지도자 박충건 감독이 있었습니다.
"감독님 감사합니다"
박충건(베트남 사격 감독) : "조국은 사랑하지만 승리는 하고싶다는 생각이 떠오르더라구요."
가슴 밖엔 타국의 국기가 새겨져 있지만 가슴 속엔 조국의 혼을 담아 스포츠 한류를 지휘하고 있는 한국인 지도자들의 활약이 리우에서 더욱 더 빛났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
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英·日 약진!…‘탄탄한 저변·체계적 육성’ 빛났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선 미국의 독주 속에 영국과 일본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신체적으로 아시아인이 불리하다는 육상을 비롯해 다양한 종목에서 선전했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폐막을 앞두고 대부분의 경기가 마무리 된 현재 영국이 금메달 27개로 중국을 밀어내고 2위에 올랐습니다.
아시아에선 중국과 우리나라가 주춤하는 사이 일본이 금메달 12개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영국와 일본이 약진한 비결은 두나라 모두 생활체육이라는 튼튼한 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부터 학교와 클럽에서 학업과 스포츠를 병행하는 문화는 두터운 선수층을 만듭니다.
이를 토대로 엘리트 체육에 대한 투자가 이뤄집니다.
특히, 영국은 이번 대회부터 금메달을 따면 우리 돈 4천만원을 주는 등 파격적인 포상금 제도로 선수단을 지원했습니다.
일본 역시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 예산을 한 해 1조원 규모로 늘리는 등 과감한 지원을 펴고 있습니다.
김경선(KBS 육상 해설위원) : "생활체육에 있었던 선수들이 엘리트 스포츠로 넘어오고 엘리트 스포츠에 넘어와서는 정책적으로 국가에서 잘 운영하는 운영 시스템이 잘 돼 있기 때문에..."
특히 일본은 신체적으로 아시아인이 불리한 종목에서도 전략적 선택과 과학적 훈련을 통해 육상 400미터 계주 은메달은 물론 수영에서도 무려 7개의 메달을 따냈습니다.
이같은 일본의 성과는 수업에 안 들어가는 학생 선수와 태릉 선수촌으로 대표되는 엘리트 중심의 한국 스포츠에 적지않은 과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
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한국, ‘톱10’ 이뤄도 금 10개 무산…절반의 성공
폭염에 지친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안겨준 리우 올림픽이 이제 내일(22일)이면 막을 내립니다.
박인비의 금메달로 우리나라는 종합 순위 8위로 뛰어올랐습니다.
10위권 안에 든다는 목표는 기대할 수 있게 됐지만 금메달 10개를 수확하지 못해 '텐-텐' 달성은 어렵게 된 만큼,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입니다.
박선우 기자입니다.
양궁 전 종목 석권의 신화를 시작으로 여자골프 박인비의 기념비적인 우승까지.
금메달 아홉 개와 은메달 세 개, 동메달 아홉 개를 따낸 우리 선수단은 현재 종합 순위 8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호주와 이탈리아 등의 마지막날 메달 결과를 더 지켜봐야 하지만, 목표였던 4회 연속 종합 10위권 내 달성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기대했던 태권도 차동민이 동메달을 따내면서 두 자릿수 금메달은 12년 만에 다시 좌절됐습니다.
전통의 강세 종목 양궁과 태권도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지만, 세계랭커들이 즐비했던 유도와 레슬링, 배드민턴의 예상치 못한 부진이 결국 목표 달성을 가로막았습니다.
안바울(유도 국가대표) :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는데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 같아서 다음 올림픽을 노리면서 더 열심히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육상과 수영 등 기초 종목에서 아시아를 넘어선 일본, 중국과 달리 여전히 제자리 걸음에 그친 점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김국영(육상 국가대표) : "다음 도쿄 올림픽에서는 저뿐만 아니라 후배들도 같이 도전해서 예선을 넘어 준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구 반대편, 사상 첫 남미올림픽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둔 우리 선수단.
4년 뒤 도쿄를 겨냥해 전략 종목을 다변화하고, 기초 종목을 육성해야 하는 과제를 남겼습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
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리우올림픽, 17일간의 열전 마치고 내일 폐막식 남미에서 처음 열린 리우 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내일(22일) 막을 내립니다.
KBS 한국방송은 내일(22일) 아침 7시 반부터 리우올림픽 폐막식을 2텔레비전으로 중계방송합니다.
지금까지 리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여자 골프 ‘최강 재입증’…감독 박세리도 울었다 박인비가 한국을 대표해 세계 정상에 오른 순간.
후배들을 이끌고 리우로 왔던 한국 여자 골프의 개척자, 박세리 감독은 참아왔던 눈물을 보였습니다.
박세리(여자 골프 대표팀 감독) : "(가슴이)벅찼던 것 같아요. 마음의 모든 감정들이, 만감이 교차했던 것 같은데, (선수들에게)정말 감사하다는 말밖에 못 했던 것 같아요."
이번 올림픽 여자 골프는 박인비와 김세영, 전인지 그리고 양희영까지 이른바 박세리 키즈들의 무대였습니다.
참가국 최다인 4명의 선수를 출전시킨 한국 여자 골프의 막강함엔 외국 기자들도 감탄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캐서린(BBC기자) : "박인비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인상적이었습니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0위 안에 한국 선수가 5명이나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필드에서도 단연 주목받았습니다.
2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유지한 박인비의 주변엔 구름관중이 몰렸습니다.
특히, 현지 교민들은 박인비의 활약을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습니다.
김성자(브라질 교민) : "너무 기쁘고요, 너무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워요. 박인비 화이팅이에요."
양희영은 공동 4위로, 전인지는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다음 올림픽에서의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박인비의 값진 금메달로 한국 여자 골프는 명실상부 세계최강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
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넘어진 경쟁자 손잡고 감동 질주’ 페어플레이상
넘어진 경쟁자에게 손을 내밀었던 두 육상 선수가 페어플레이어 상을 받았습니다.
러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골프에 출전한 베르체노바는 홀인원에 성공하며 이번 대회 18홀 최소타를 기록했습니다.
올림픽 화제 소식, 정새배 기자입니다.
함께 넘어진 경쟁자를 위해 번갈아 손을 내밀었던 미국의 디아고스티노와 뉴질랜드의 햄블린.
승부를 넘어 올림픽 정신을 보여준 두 선수가 올림픽 페어플레이어 상을 받게 됐습니다.
전세계인들에게 큰 울림을 줬던 두 선수는 메달보다 더욱 값진 상을 받으며 올림픽 정신의 상징으로 영원히 이름을 남기게 됐습니다.
러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골프에 출전한 베르체노바.
베르체노바는 여자 골프 마지막 날, 신들린 듯한 샷으로 버디 행진을 이어나가더니, 4번홀에서는 기어코 홀인원마저 성공시킵니다.
9언더파로 18홀 최소타 기록을 세운 베르체노바는 골프 실력 못지 않게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도 사람들을 매료시켰습니다.
일반적인 골프 모자가 아닌 챙이 넓은 모자에다 러시아 국기를 모티브로 한 색다른 의상을 매일 선보이며 전세계 골프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습니다.
개막식 때 멋진 근육을 뽐내며 조국 통가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던 태권도 선수 타우파토푸아.
그의 인기는 폐막을 앞둔 시점에도 식지 않았습니다.
브라질 관중들은 경기 내내 '통가'를 연호하며 그를 응원했고,
"통가, 통가."
타우파토푸아는 특유의 쇼맨십으로 관중들에게 보답했습니다.
한국에서 태권도를 배우며 좋은 추억만을 남겼다는 타우파토푸아는 한국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피타 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통가 태권도 국가대표) : "정말 기분이 좋네요. 한국 팬 여러분 감사합니다. 곧 한국을 찾아갈게요."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
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성별 논란’ 세메냐, 800m도 우승…적수 없었다
육상 소식입니다.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남아공 캐스터 세메냐가 예상대로 여자 8백 미터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우승했습니다.
영국의 모하메드 파라와 미국의 필릭스도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였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예상대로 세메냐의 적수는 없었습니다.
브룬디의 니욘사마를 가볍게 따돌린 남아공의 세메냐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일반 여성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3배나 높아 성별 논란이 끊이지 않아온 세메냐.
800m 금메달을 따낸 뒤, 동성인 아내에게도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캐스터 세메냐(여자 육상 800m 금메달) : "우주와 남아프리카 국민과 그들의 지지, 그리고 당연히 나의 아내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비록 육상 여자 800m 세계신기록을 뛰어 넘지 못했지만, 세메냐의 압도적인 이번 우승으로 성별을 둘러 싼 논란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소말리아의 내전을 피해 영국으로 귀화한 모하메드 파라는 5000m에서도 우승했습니다.
10000m 결선에서 넘어지고도 금메달을 따냈던 파라는 이로써, 2회 연속 올림픽 2관왕에 올랐습니다.
모하메드 파라(남자 육상 5000m·10000m 금메달) : "놀라운 일입니다. 올림픽 챔피언을 한 번 하는 것도 꿈 같은 일인데, 두 번에 걸쳐 금메달을 네 개나 딴 것은 놀랍습니다."
여자 1600m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선 미국의 필릭스.
400m 계주에 이어, 1600m 계주까지 석권해 이번 대회 2관왕이자, 올림픽 여자 육상 최다인 금메달 6개를 기록했습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
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네이마르 맹활약’ 삼바축구, 獨 꺾고 사상 첫 금
삼바축구 브라질이 네이마르의 맹활약으로 독일을 꺾고 사상 첫 올림픽 축구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2년 전 월드컵에서 독일에 대패했던 수모를 제대로 되갚아줬는데요.
우승이 확정되자 리우는 그야말로 축제장이 됐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축구 결승전만을 애타게 기다려온 브라질.
대부분의 상점도 문을 닫았고 일찍부터 거리 응원이 펼쳐졌습니다.
브라질 축구의 성지 마라카낭 경기장을 메운 8만 관중은 파도 응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그리고,전반 27분 세계적인 공격수 네이마르가 선제골을 터뜨리자,마라카낭은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찼습니다.
독일의 거센 반격에 동점골을 허용했지만,브라질은 2년전 월드컵 7대 1 대패의 악몽을 되풀이 하지 않았습니다.
연장까지 간 120분 혈투를 1대 1로 마친 뒤 펼쳐진 승부차기.
5번째 독일 키커 페테르센의 슛이 막힌 반면, 네이마르는 사상 첫 금메달을 확정짓는 마지막 슛을 성공시켰습니다.
고대하던 올림픽축구 정상에 오른 브라질대표팀은 8만 관중과 함께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네이마르(브라질 축구 대표) : "드디어 올림픽에서 해냈습니다. 처음엔 비난을 많이 받았지만 축구를 통해 브라질 팬들에게 보답해 너무 감격적입니다."
경기가 끝나자 브라질 축구팬들은 거리로 나와 2년 전 참패를 설욕했다며 축제를 즐겼습니다.
제니스(브라질 축구팬) : "브라질이 우승입니다. 축구 금메달!"
사상 첫 올림픽축구 금메달의 기쁨에, 올림픽 폐막 하루를 앞둔 브라질은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밤을 지샜습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
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차동민, 연장 끝 동메달…‘태권 5남매’ 전원 메달
태권도 대표팀의 맏형 차동민 선수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값진 동메달로 장식했습니다.
이로써 우리 대표팀은 5명 전원이 메달을 따내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차동민과 동메달을 다툰 상대는 세계랭킹 1위인 우즈베키스탄의 드미트리 쇼킨.
차동민은 3라운드까지 3대 3으로 팽팽히 맞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선제 득점으로 희비가 갈리는 연장 승부, 차동민은 11초 만에 골든포인트를 따내며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중계멘트 : "나래차기! 왼발 득점이 성공하면서 4대 3. 동메달을 따내는 대한민국 차동민 선수입니다."
차동민(태권도 동메달) : "모든 선수가 다 1등을 보고 왔고, 저도 1등을 바라고 왔지만, 3등이라도 할 수 있었던 것이 정말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차동민은, 앞서 8강전에서 역전패를 안긴 아제르바이젠의 라디크 이사예프가 결승에 올라 패자부활전에 진출했습니다.
이로써 차동민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우승 이후 8년 만에 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과 작별했습니다.
차동민(태권도 동메달) : "그 때는 1등이었지만 지금은 3등이 저에게는 더 베이징올림픽 때보다 기분이 좋고,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것 같아요."
김소희의 금빛 낭보를 시작으로 역대 최다인 5명이 출전해 모두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거둔 대한민국 태권도.
전자 헤드기어 도입 등 여러 변수와 전력평준화라는 경쟁국들의 견제 속에 성적은 물론 종주국다운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
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박인비, 116년만 올림픽 여자 골프 ‘완벽 골든샷’ 우승 퍼트가 들어가는 순간, 나흘 내내 돌부처같은 표정을 짓던 박인비도 두 팔을 번쩍 들며 참아왔던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손가락 부상으로 출전조차 불투명했던 박인비는 역사적인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대반전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박인비(여자 골프 금메달) : "모든 것을 이겨내고 한 우승이기에 훨씬 더 값진 거 같고요. 그래서 더욱 더 기뻤던 거 같고, 또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서 우승하는 것만큼 특별한 건 없는 거 같아요."
리디아 고와 함께 4라운드에 나선 박인비는 초반 3홀 연속 버디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습니다.
위기에도 흔들림없는 박인비의 플레이에 경쟁자들은 이렇다할 반격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2라운드부터 선두에 나선 박인비는 최종합계 16언더파로 5타 차의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마지막 홀,극적인 버디로 중국의 펑산산을 1타차로 제치고 은메달을 확정한 세계 1위,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도 박인비를 인정했습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국가대표) : "금메달리스트 인비 언니하고 같이 치면서 많은 걸 배운 거 같고요."
우승 상금은 없지만 어떤 메이저대회보다 명예로운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박인비는 세계 골프계에 건재함을 알렸습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
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잘했다 손연재! 무결점 연기로 ‘아쉽지 않은 4위’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에 도전했던 손연재는 무결점 연기를 펼쳤지만 아쉽게도 4위에 그쳤습니다.
메달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습니다.
리우에서 정현숙 기자입니다.
손연재는 예선에서 실수를 했던 후프를 깔끔하게 소화하면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우아한 볼과, 경쾌한 곤봉, 그리고 탱고선율에 맞춘 열정적인 리본까지.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펼쳤습니다.
채점 결과는 러시아 선수들이 독보적인 1,2위.
그리고 경쟁자인 리자트디노바가 고난도 기술로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무대위에서 쏟아부은 손연재는 벅찬 눈물을 흘렸습니다.
손연재(리듬체조 국가대표) : "올림픽이나 큰 세계 무대에서 무대가 열릴 때제 이름이 항상 거기서 기억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메달 없이도 전 충분히 행복한 사람이라고 충분히 생각을 하고..."
가족의 품을 떠나 러시아에서 외롭게 훈련에 매진하며,손연재는 홀로 한국 리듬체조를 이끌어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아시아선수 역대 최고성적을 냈습니다.
세계와의 격차를 확인하며 사상 첫 메달의 꿈은 무산됐지만, 변방에 있던 한국 리듬체조를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린 손연재의 도전은 한국 스포츠를 빛낸 의미있는 성과로 기록될 것입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
선택된 뉴스 [앵커&리포트] 박인비, 첫 골든 그랜드슬램…골프 전설이 되다
이번 금메달로 박인비는 남녀 골프 역사상 최초의 '골든 그랜드 슬램'이란 새 역사를 썼습니다.
골든 그랜드 슬램이란 말은 LPGA 4대 메이저 대회와 함께,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을 경우를 일컫는 합성어입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못한 이 어려운 일을, 골프 여제 박인비가 리우에서 해낸 겁니다.
골프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긴 박인비가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기 까지의 위대한 여정을 손기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2001년 미국에서 골프유학을 시작한 박인비는 이듬해 미국 주니어선수권 정상에오르며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2008년 만 19살의 역대 최연소로 US 여자 오픈을 들어올리며 골프여제 박인비의 존재를 알렸습니다.
이후 3년 가까이 슬럼프를 겪은 박인비는 2012년 에비앙 마스터스를 우승하며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반전에 성공한 박인비는 2013년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나비스코를 시작으로 LPGA 챔피언십, US오픈까지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브리티시 오픈마저 차지하며, 4대 메이저 대회를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마침내 리우, 마지막 목표였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지금껏 아무도 해내지못한 골든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완성했습니다.
박인비(여자 골프 금메달) : "골프장에서 우승하고 애국가를 들었던 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한국에서 TV로 새벽인데도 많이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힘이 저한테까지 닿은 것 같아요."
4대 메이저 대회 석권에 이어 명예의 전당 헌액, 그리고 올림픽 금메달.
박인비의 위대한 여정은 세계 골프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
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여자 골프 ‘최강 재입증’…감독 박세리도 울었다
박인비는 LPGA를 개척한 박세리를 보며 꿈을 키운 이른바 '박세리 키즈'의 대표 주자입니다.
박인비가 마지막 퍼팅에 성공한 순간 그린 밖에서 누구보다 뜨겁게 눈물을 흘린 사람은 바로 박세리 키즈를 이끌고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박세리 감독이었습니다.
박인비가 한국을 대표해 세계 정상에 오른 순간.
후배들을 이끌고 리우로 왔던 한국 여자 골프의 개척자, 박세리 감독은 참아왔던 눈물을 보였습니다.
박세리(여자 골프 대표팀 감독) : "(가슴이)벅찼던 것 같아요. 마음의 모든 감정들이, 만감이 교차했던 것 같은데, (선수들에게)정말 감사하다는 말밖에 못 했던 것 같아요."
이번 올림픽 여자 골프는 박인비와 김세영, 전인지 그리고 양희영까지 이른바 박세리 키즈들의 무대였습니다.
참가국 최다인 4명의 선수를 출전시킨 한국 여자 골프의 막강함엔 외국 기자들도 감탄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캐서린(BBC기자) : "박인비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인상적이었습니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0위 안에 한국 선수가 5명이나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필드에서도 단연 주목받았습니다.
2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유지한 박인비의 주변엔 구름관중이 몰렸습니다.
특히, 현지 교민들은 박인비의 활약을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습니다.
김성자(브라질 교민) : "너무 기쁘고요, 너무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워요. 박인비 화이팅이에요."
양희영은 공동 4위로, 전인지는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다음 올림픽에서의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박인비의 값진 금메달로 한국 여자 골프는 명실상부 세계최강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
선택된 뉴스 박인비, 부상 딛고 대반전 드라마…역시 승부사
금메달의 영광을 안기까지...
박인비는 그동안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혹독한 시련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올림픽 출전권을 후배들에게 양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까지 받아야 했는데요.
하지만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나 반전의 드라마를 썼습니다.
김기화 기자입니다.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부진한 한 해를 보냈던 박인비.
대회를 중도에 포기하는가 하면 컷 탈락하기도 했습니다.
박인비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올림픽 출전권을 양보해야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박인비(여자 PGA 챔피언십/지난 6월) : "저는 우리나라를 위해서 경기에 참가하는 것이지 저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최상의 몸상태가 아니라면 저보다 잘할 수 있는 선수에게 양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박인비는 불리해진 여론에도 올림픽 출전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지난 6월 국내에서 재활에 전념했습니다.
그리고, 리우, 박인비는 모두가 안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며, 다시 냉철한 승부사로 돌아왔습니다.
마지막 라운드 10번홀, 티샷이 헤저드에 빠지는 위기에도 흔들림이 없었던 박인비는 13번 홀에서 승부사다운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먼거리 퍼팅을 성공시키며, 리디아 고 등 추격자들의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습니다.
중계멘트 : "넘었습니다. 오 들어갔어요! 박인비! 와 이런걸 넣나요."
손가락 부상과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부담감.
온갖 불리한 상황에서 박인비는 올림픽 금메달로 대반전의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
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박인비, 116년만 올림픽 여자 골프 ‘완벽 골든샷’
올림픽에서 116년 만에 열린 여자 골프의 역사적인 금메달의 주인은 대한민국의 박인비였습니다.
4 라운드 내내 냉철한 승부를 펼친 박인비 선수는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를 압도하며, 완벽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이진석 기자입니다.
우승 퍼트가 들어가는 순간, 나흘 내내 돌부처같은 표정을 짓던 박인비도 두 팔을 번쩍 들며 참아왔던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손가락 부상으로 출전조차 불투명했던 박인비는 역사적인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대반전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박인비(여자 골프 금메달) : "모든 것을 이겨내고 한 우승이기에 훨씬 더 값진 거 같고요. 그래서 더욱 더 기뻤던 거 같고, 또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서 우승하는 것만큼 특별한 건 없는 거 같아요."
리디아 고와 함께 4라운드에 나선 박인비는 초반 3홀 연속 버디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습니다.
위기에도 흔들림없는 박인비의 플레이에 경쟁자들은 이렇다할 반격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2라운드부터 선두에 나선 박인비는 최종합계 16언더파로 5타 차의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마지막 홀,극적인 버디로 중국의 펑산산을 1타차로 제치고 은메달을 확정한 세계 1위,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도 박인비를 인정했습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국가대표) : "금메달리스트 인비 언니하고 같이 치면서 많은 걸 배운 거 같고요."
우승 상금은 없지만 어떤 메이저대회보다 명예로운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박인비는 세계 골프계에 건재함을 알렸습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
선택된 뉴스 2016년 리우가 2018년 평창에게… 이제 리우올림픽은 막을 내린다. 2년 후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에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쏠릴 것이다. 다사다난한 2016년 8월을 보낸 리우가 2년 후 평창에게 보내는 메시지.
"보여줘, 평창만의 색깔"
리우올림픽이 좋은 평가를 받았던 부분은 '저비용 고효율' 개막식이었다. 리우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 행사에 투자하는 비용은 고작 5,590만 달러(약 620억 원).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20분의 1이고, 2012년 런던올림픽의 12분의 1이었다. 그러면서도 리우의 색깔을 분명히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삼바에 재즈를 가미한 보사노바와 춤은 열정적인 브라질 특유의 색깔을 그대로 드러냈다. 아마존과 브라질 자연, 이민 역사를 표현한 퍼포먼스는 한 편의 서사시라 불릴만했다.
적은 비용으로 브라질만의 문화적 특성을 드러낸 개막식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제시한 '어젠다 2020'과도 부합했다. 어젠다 2020은 올림픽 등 메가 스포츠 이벤트 개최 뒤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용 절감과 환경 보호를 통한 '지속 가능한 올림픽'을 지향하겠다는 IOC의 새로운 패러다임 선언이다.
특히 '고비용 저효율' 개·폐막식을 치르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인 평창으로서는 이번 리우의 아이디어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리우올림픽은 206개국에서 28개 종목 1만 1,0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평창올림픽에는 그 절반 수준인 95개국에서 15개 종목 6,500여 명의 선수·임원이 참석한다. 그런데도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예산은 700억 원으로 리우 대회 예산보다 많다.
여기에 3만 5,000석 규모의 개·폐막식 전용 시설을 건설하는 데 1,477억 원이 더 쓰인다. 문제는 이 시설이 올림픽 후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올림픽 기념관으로 활용하는 방안 외에는 구체화 된 내용이 없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사이클 경기장 등 국제 대회 후 버려진 시설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린걸까. 리우처럼 허리띠를 졸라 맬 결단과 아이디어가 없으면 평창올림픽은 저비용 고효율은 커녕, '고비용 저효율'로 끝나게 될지도 모른다.
리우는 그다지..."평창, 환경을 부탁해"
리우올림픽은 '환경 올림픽'을 표방했다. 개막식에서도 환경 전령꾼(messenger)을 자처했다. 기수 곁에 동행한 나무 화분을 든 어린이, 참가한 선수들이 심은 씨앗으로 미래의 숲을 가꾼다는 이벤트는 신선했다. 하지만 올림픽을 진행할수록 브라질 환경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올림픽 개최전 7월에는 플라멩구 해변을 포함한 리우 지역 5개 해변에 항생제 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인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이 검출됐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
요트 경기가 열리는 구아나바라만의 수질은 최악이었다. 요트 대표팀 진홍철 코치는“1년 전엔 바닷물이 검정색과 푸른색 투톤이었다. 흰색 요트가 기름막에 뒤덮여 갈색으로 변할 정도였다”며“올림픽을 앞두고 브라질 당국이 인력과 장비를 투입한 결과 많이 나아졌다지만 바람이 불면 여전히 악취가 난다"고 전했다. 또한 아쿠아틱센터 수영장이 별안간 '녹조 라떼'로 변하는 등 브라질의 수질을 의심케 하는 현상들이 계속 나타났다. 환경 올림픽을 표방한 개막식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문제는 평창도 환경문제에 있어서 안심할 수 없는 처지라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2018년 평창올림픽을 환경올림픽으로 치르겠다고 천명하고 전방위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조직위는“경기장 건설로 인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멸종 위기종을 복원하는 등 생물 다양성 증진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기장을 신설하고 국도를 넓히는 과정에서 수만 그루의 나무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가리왕산의 거목들은 활강 경기장을 위해 가차 없이 잘려나갔다. 추후 관리 방안도 허술하다. 스키활강 경기장은 경사 40도 이상의 급사면이기 때문에 여름철 관리를 꼼꼼히 하지 않으면 산사태나 산림훼손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대책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평창 동계올림픽을 두고 환경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리우올림픽은 이제 평창 동계올림픽에 바통을 넘긴다. 리우올림픽은 개·폐회식과 같은 행사에서 예산을 절감했다는 점에서 일부 성과를 냈다. 하지만 '환경 올림픽'과는 거리가 멀었다. 리우 시내의 치안 문제와 빈민 문제도 올림픽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리우의 이슈 해결 방법을 공유하는 건 귀중한 경험"이라며 리우 '옵저버 프로그램'에 71명의 임직원을 파견했다. 리우에서 평창을 배우겠다는 취지였다. 리우올림픽을 보며 아마 평창 조직위는 비용과 환경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남은 시간은 이제 18개월, 리우의 성공과 실패를 세밀히 분석해 평창이 적어도 비용과 환경, 두 마리 토끼 모두를 놓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 -
선택된 뉴스 기초종목 中·日 앞서가는데…‘노메달’ 왜? 육상과 수영, 체조 등 기초종목에 걸린 메달은 모두 333개(금메달 기준 육상 47개, 수영 46개, 체조 18개)이다.
이 가운데 한국은 단 1개의 메달도 건지지 못했다. 그저 불리한 체격조건 탓은 아니다.
중국은 육상에서 6개의 메달을 따냈다. 남녀 20km 경보에서 금메달 2은메달 1개동메달 1개를 따냈고,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은메달, 남자 세단뛰기에서 각각 동메달을 땄다. 수영에서도 금메달 1개(남자 자유형 200m), 은메달 2개(남자 배영 100m, 남자 400m 자유형), 동메달 3개(남자 개인 혼영 200m, 여자 100m, 200m 배영)를 따냈다. 체조에서는 동메달 2개(남녀 체조 단체)를 추가했다. 중국은 다양한 기초 종목에서 세계 정상권에 있다는 걸 확인했다.
일본의 약진은 더 돋보였다. 일본은 수영에서 남자 개인 혼영 200m에서 하기노 고스케가, 여자 배영 200m에서 가네토 리에가 금메달을 따냈다. 체조에서는 우치무라 고헤이가 단체와 개인에서 2관왕에 올랐다. 원래 강세를 보였던 수영과 체조에서는 동메달 3개와 1개씩을 추가했다.
놀라운 건 육상이다. 일본은 경보 50㎞에서 아라이 히로키가 동메달을 손에 넣으며 올림픽 경보 사상 첫 메달을 수확했다. 그리고 자메이카와 미국이 양분하던 남자 4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반해 이번 리우에서 드러난 한국의 기초종목 현실은 뼈아프다. 단 한개의 메달도 추가하지 못한 것이다. 박태환(수영), 양학선(체조) 등 '천재'에만 의존했던 한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일본과 중국은 기초종목에서 '신체적 한계'를 장기 계획과 단기 전략으로 극복해나가고 있다.
중국과 일본이 걸어온 길은 다르다. 중국은 압도적인 인구에, 최근 급상승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유망주를 키워내는 시스템을 갖췄다. 국가가 주도해 영재를 발굴하고 키우는 전략을 쓴다.
일본은 사회 체육을 바탕으로 저변을 넓혀왔다. 최근 종합대회 성적이 떨어지면서 정부 주도의 '엘리트 양성 시스템'을 접목했다. 일본은 1990년대부터 육상 단거리를 집중 육성했다. 1960년대부터 시작한 사회 체육 저변 확대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뒤, 집중 육성을 시작해 효과는 배가 됐다.
일본은 초중고교 육상부 지원을 강화하고, 뛰어난 인재를 발견하면 미국으로 유학할 길을 열어줬다. 육상에서 두각을 보이면 프로 선수 못지않은 관심을 받는 분위기 덕에 재능 있는 선수들이 다른 종목으로 이탈하지 않고 육상에 전념했다.
한국은 일본 육상 단거리 육성 방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도 없는 자원에서 천재만을 기다릴 수 없다. 일단 저변을 넓혀야 인재를 찾을 수 있다. 기초 종목이 비인기 종목에서 벗어날 길도 찾아야 한다. 지금 시작해도 4년 안에 성과를 얻긴 힘들다. 기초 종목 육성을 위한 장기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면 8년 뒤, 12년 뒤에도 같은 푸념을 해야 한다. -
선택된 뉴스 미리 보는 리우 올림픽 폐막식…‘카니발의 향연’ 2주 간의 열전을 마치고 오는 22일(한국시간) 막을 내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폐회식은 카니발 축제가 될 예정이다.
리우 조직위는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폐막식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22일 리우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진행되는 폐회식에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삼바 카니발이 열린다.
지난 6일 열린 개막식은 환경 및 인류 공존의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간이었다. 적은 예산으로도 '평화'와 '다양성' 환경'이라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는 데 성공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폐회식 예산은 400만 헤알(약 14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식에 이어 폐막식도 화려한 특수효과보다는 다양한 볼거리로 브라질만의 색채를 담아낸다는 구상이다.
폐회식 공연 총감독인 로사 마젤란은 "브라질을 상징하는 카니발이야말로 폐회식 행사로 제격이다. 전세계 어디에서도 리우와 같은 축제를 하는 곳은 없다. 카니발은 이번 올림픽 대회의 방점을 확실히 찍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매년 열리는 리우 카니발에서 최근 5차례나 우승한‘임페라트리스 카니발 스쿨'의 최고 책임자인 마젤란은 화려한 카니발 댄서의 향연을 약속했다. 하지만 전면 누드 차림의 댄서는 최대한 배제하기로 했다.
또한 세계적인 DJ이자 작곡자 겸 프로듀서 카이고(Kygo)가 게스트 보컬 줄리아 마이클스(Julia Michaels)와 함께 '캐리 미(Carry Me)'를 공연하며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4년 뒤 올림픽을 개최하는 일본의 깜짝 등장도 있을 전망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역시 4년 전 런던 대회의 폐막식에 등장해 차기 개최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폐막식에 참석해 도쿄올림픽 홍보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준비한 담당자인 나카무라 히데마사는“단순히 리우에 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닌 전세계를 2020년 올림픽에 초대하기 위한 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카무라는“우선 2011년 쓰나미 사태에 보여준 세계의 지원에 감사하는 마음을 선보일 것이다. 그리고 스포츠를 통해 이를 회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리우 올림픽 폐막식은 22일 오전 8시(한국시간)에 시작된다. -
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차동민 태권도 80kg초과급서 값진 동메달
남자 태권도 80kg초과급에 출전한 차동민이 세계 랭킹 1위 드미트리 쇼킨을 연장 접전 끝에 꺾고 값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개최국 브라질은 승부차기 끝에 독일을 누르고 남자 축구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차동민은 경기 초반 드미트리 쇼킨의 큰 키에 고전했습니다.
2대 1로 뒤진 2라운드 후반 드디어 기회가 왔습니다.
차동민은 상대와의 간격이 줄어든 틈을 노려 몸통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연속 공격으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종료 1분 앞둔 상황에서 주먹 공격에 동점을 내주면서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선제 득점으로 메달이 결정되는 상황.
차동민은 11초 만에 나래차기로 골든 포인트를 따내며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차동민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이후 8년 만에 자신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남자축구에서는 개최국 브라질이 네이마르를 앞세워 독일을 꺾고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네이마르는 전반 27분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팀의 선제 득점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브라질은 후반 14분 독일에 동점골을 허용했고 결국 무승부로 전후반을 마쳤습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네이마르는 독일의 실축으로 4대 4로 맞선 상황에서 골을 성공시키며 첫 금메달을 확정지었습니다.
성별논란이 있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여자 육상선수 세메냐는 올림픽 여자 800미터에서 1분55초2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골인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
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리듬체조 손연재 아쉬운 4위 올림픽 메달 실패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던 손연재가 리우올림픽 개인종합 결선에서 4위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환한 미소로 결선 무대에 오른 손연재.
첫 종목 후프 연기 내내 미소를 잃지않고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예선에서 후프를 놓친 실수를 만회하듯 무결점 연기를 펼쳤습니다.
산뜻한 출발, 상승세는 볼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한결 여유로워진 모습으로 실수없이 마무리했습니다.
두 종목 모두 18.2점대를 받아 중간 합계 3위에 올라 동메달,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두번째 종목 볼에서 우크라이나의 리자트디노바에 역전을 허용해 4위에 자리했습니다.
곤봉에선 18.300점.
리본에서도 만족스런 연기를 했지만 3위 탈환에 실패했습니다.
메달이란 목표 달성은 못했지만 손연재는 런던올림픽보다 나은 성적에 만족해야했습니다.
손연재(리듬체조 국가대표) : "이렇게 큰 무대에서 많은 사랑 받으면서 경기할 수 있었다는게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결과에 상관없이 정말 만족하고 감사하다는 말슴 드리고 싶어요."
곤봉에서 카리스마 연기를 선보이는 등 압도적인 실력을 보인 마문이 금메달.
쿠드랍체바가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
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박인비, 116년 만에 돌아온 여자골프 왕관
골프 여제 박인비가 116년 만에 열린 올림픽 무대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왼손 엄지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금메달로 대반전을 이루며 메이저 대회 석권에 이어 올림픽까지,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며 세계 골프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오후에 낙뢰와 비 예보로 조금 일찍 시작된 마지막 라운드.
수많은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강한 바람까지 불었지만, 박인비의 샷에는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리디아 고와 저리나 필러가 중압감에 실수를 범하는 사이 3번홀부터 거침없는 3연속 버디.
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후반 10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2위까지 치고 나온 펑산산과 한때 세 타 차이까지 좁혀졌지만, 13, 15번 홀 버디로 5타 차로 달아나며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었습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금메달이 확정되자, 돌부처 박인비도 두 손을 번쩍 올리며 마침내 미소를 보였습니다.
미국 LPGA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이어 명예의 전당까지 오른 박인비, 116년 만에 열린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 내면서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달성해냈습니다.
손가락 부상으로 올 시즌 힘든 시간을 보냈기에 금메달이 더욱 값질 수밖에 없습니다.
박인비(여자 골프 국가대표) : "힘든 시간을 보냈고, 모든 것을 이겨내고 한 우승이기에 더 값진 것 같고요.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서 우승하는 것만큼 특별했던 건 없는 것 같아요."
양희영은 9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고, 전인지는 5언더파로 공동 13위 김세영은 1언더파로 공동 25위로 경기를 마치면서 다음 도쿄 올림픽을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
선택된 뉴스 한국, 金 10개 ‘사실상 불발’…10위 진입은?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한국선수단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 10개 달성에 사실상 실패했다.
한국선수단은 21일(한국시간) 오전 10시 현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를 따냈다.
이날 한국은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여자골프에서 116년 만에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차동민은 정상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를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하면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앞서 손연재는 실수 없이 연기를 마치면서 런던올림픽 보다 한 계단 위인 4위를 기록했지만 기대했던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이제 한국선수단에 남은 경기는 22일 치러지는 남자 마라톤뿐이다. 남자 마라톤의 올림픽 기록은 2시간 6분대지만 경기에 나서는 손명준(22·삼성전자 육상단)과 심종섭(25·한국전력 육상단)의 개인 최고기록은 각각 2시간12분대와 2시간 13분대여서 메달 전망이 어둡다.
사실상 더 확보할 금메달이 없는 한국선수단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9개로 마감할 전망이다. 한국이 올림픽에서 두 자릿수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2004년 아테네 대회(금9, 은12, 동9개)가 마지막이다.
다만 우리나라는 메달 순위에서 호주, 이탈리아, 네덜란드(이상 금 8개) 등이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하면 종합 10위 이내에 들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애초 목표는 '절반의 성공'으로 마무리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빛 포효'를 기대했던 남자 유도와 남자 레슬링 등이 모두 '노골드'에 그친 게 목표 달성 실패에 치명적이었다. -
선택된 뉴스 손연재 “나한테 100점 주고 싶다” 손연재(22·연세대)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리듬체조 결선을 마친 뒤 자신의 연기에 만족감을 표했다.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리우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볼-후프-리본-곤봉 4종목 합계 72.898점으로 4위에 그쳤다.
손연재는 그러나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어제 예선은 제 인생에서 제일 많이 긴장한 경기였다. 너무 긴장하고 흔들려서 결선도 못 갈 줄 알았다"면서 "무대에서는 모르겠지만 정말 자신과의 싸움이었다"고 털어놨다.
손연재는 결선에서 자신의 연기에 대해 "제가 점수를 준다면 100점을 주고 싶다. 제가 주는 점수니까"라고 웃었다.
"예선에서 실수한 부분을 오늘 완벽하게 해내서 너무 만족한다"면서 "런던 대회 때 5등에서 리우 대회 4등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제가 쉬지 않고 노력해온 결과다. 한 단계지만 제가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지난 4년간의 세월에 대해 "런던 대회 때는 올림픽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면서 "리우 대회 때는 힘든 것밖에 없었다. 그만하고 싶단 생각이 하루 수십 번 들었다. 작은 부분 하나하나 싸워 이기며 여기까지 왔다"고 돌아봤다.
손연재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 말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운동을 그만두려 했다"면서 "정말 슬럼프였고, 리우올림픽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없을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고도 고백했다.
손연재는 "막상 메달을 따고도 저는 힘들기만 했다"면서 "돌이켜 생각하면 잘 참았다"면서 "너무 힘들 때 저를 끝까지 놓지 않고 잡아주신 부모님과 주위 많은 분, 그때는 참 미웠는데 지금 와서 돌아보니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손연재는 "올림픽 준비과정을 안다면 다시 돌아가서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후회 남는 순간이 없어 굳이 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없다"고 후련함을 보였다.
손연재는 "최근 6년간 한국에 있던 시간은 1년도 안 된다. 거의 러시아인이 다됐다"면서 "이제 한국인처럼 살고 싶다"고 웃었다. -
선택된 뉴스 차동민 동메달 획득…태권도 5남매 전원 메달 태권도 대표팀 맏형 차동민(30)이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동민은 오늘(2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에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차동민은 3라운드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골든 포인트제로 치르는 연장에서 11초 만에 왼발로 몸통을 차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차동민은 2008년 베이징 대회 금메달에 이어 8년 만에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차동민은 베이징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했으나 2012년 런던 대회 때는 8강에서 탈락했다.
차동민을 끝으로 모든 경기를 마친 한국 태권도는 출전한 5명 모두가 메달을 기록했다.
다섯 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차동민에 앞서 여자 49㎏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와 67㎏급 오혜리(춘천시청)가 금메달을 수확했고, 남자 58㎏급의 김태훈(동아대)과 69㎏급의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이 동메달을 따냈다. -
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영상] 태권도 차동민, 혈전 끝 동메달 따며 ‘유종의 미’ 태권도 대표팀의 맏형인 차동민(30)이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차동민은 21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 초과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4-3 승리를 거머쥐었다.
차동민은 세계랭킹 1위인 쇼킨을 상대로 3라운드까지 팽팽히 맞서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후 먼저 점수를 딴 사람이 승리하는 연장전에 돌입했고 경기 시작 11초 만에 왼발로 상대방 몸통을 차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차동민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8년 만이자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한국 태권도 선수가 올림픽에서 2개 이상의 메달을 딴 것은 황경선(금2, 동1)과 이대훈(은1, 동1)에 이어 차동민이 세 번째다.
비록 8년 만의 정상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값진 승리를 얻어낸 차동민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그는 경기 직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마지막 올림픽에서 감독님께 뭔가 꼭 하나는 해드리고 가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마지막에 힘이 좀 더 났던 것 같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은퇴 후 해외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차동민이 동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태권도 대표팀 5명 모두 메달을 갖고 돌아오게 됐다. 이는 대회 전 박종만 태권도 국가대표팀 총감독이 언론을 통해 약속했던 바이기도 하다. -
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영상] ‘성별 논란’ 세메냐, 800m 우승…1분55초28 '성별 논란'을 부른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자 중장거리 스타 카스터 세메냐(25)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800m 우승을 차지했다.
세메냐는 21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800m 결승에서 1분 55초 28을 기록하며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는 압도적이었다. 적수는 없었다. 1분 56초 49를 기록한 2위 프랜신 니욘사바(브룬디)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기대했던 세계 기록(1분 53초 28) 경신에는 실패했지만, 자신이 보유한 남아공 기록(1분 55초 33)을 넘어서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4년 전 은메달에 그쳤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세메냐는 압도적 실력과 탄탄한 근육, 중저음의 목소리 때문에 성별 논란에 시달리다 2010년 IAAF(국제육상경기연맹)의 성별 검사를 통해 여성으로 인정받았다. -
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영상] ‘개막식 스타’ 통가 태권도 선수, 탈락해도 인기는 최고 리우 올림픽 개막식에서 근육질의 상체를 드러내고 기수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통가의 태권도 선수 피타 타우파토푸아(32)가 한국 시간으로 20일 16강전 경기를 치렀습니다.
통가 사상 첫 태권도 올림픽 대표인 타우파토푸아는 80kg 이상급에 출전해 세계 3위인 이란의 사자드 마르다니와 겨뤘습니다.
타우파토푸아는 큰 실력차를 드러내며 16-1로 밀렸고, 점수 차 때문에 경기는 2회전 만에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관중들은 일방적으로 통가를 응원했고, 타우파토푸아는 세레모니로 답해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
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영상] 브라질, 혈투 끝 독일 꺾고 올림픽 축구 첫 우승 브라질이 피 말리는 승부차기 끝에 독일을 잡고 홈그라운드에서 올림픽 첫 우승을 달성했다.
브라질은 21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6 리우올림픽 결승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승부차기에 나선 양 팀은 4번 키커까지 모두 득점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갔다. 승부는 마지막 키커에서 갈렸다.
독일은 5번 키커인 페테르센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브라질은 네이마르가 침착하게 찬 볼이 독일의 골그물을 갈랐다.
네이마르는 승부차기에 앞서 열린 120분간의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따냈다.
전반 27분 독일의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독일의 골포스트 왼쪽 구석 하단을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독일 골키퍼 티모 호른은 네이마르의 슈팅을 향해 몸을 날렸지만, 손끝에 스치지도 않았다.
선제골을 허용한 독일은 후반 14분 막시밀리안 마이어의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 동점이 된 이후에도 브라질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승자가 결정됐다.
앞서 열린 3~4위 전에선 나이지리아가 온두라스를 상대로 3-2로 승리해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을 획득했다. -
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영상] 박인비, 버디 행진으로 올림픽 골프 첫 금 116년 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에서 박인비가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박인비는 현지시각 20일 리우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여자 골프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를 추가해,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했습니다.
박인비는 이날 정교한 퍼팅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내며 2위와의 격차를 한때 6타까지 벌였습니다.
흔들림 없이 단독 선두를 유지한 박인비는 이번 시즌 부진과 부상을 딛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
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영상] ‘미완의 꿈’ 손연재, 4위로 아쉽게 메달 무산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결선에서 손연재(22)가 실수 없이 당당한 연기를 펼쳤지만, 4위에 머물러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손연재는 한국시간 21일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 볼, 곤봉, 리본 4종목 합계 72.898점으로 4위에 그쳤다.
금메달은 76.483점을 받은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 은메달은 러시아의 야나 쿠드랍체바에게 돌아갔으며 동메달은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가 차지했다.
손연재는 곤봉에서 18.300점을 받는 등 4종목 모두 18점대에서 고르게 득점했지만, 동메달에는 0.685점이 모자랐다.
결선에 오른 유일한 아시아 선수였던 손연재는 준비한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연기했지만, 기술 난도와 신체 난도가 높은 러시아와 동유럽 선수들이 실수 없이 경기를 치르면서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
선택된 뉴스 리듬체조 손연재, 4위로 아쉽게 메달 무산 손연재(22)가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손연재는 오늘(2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18.216점)-볼(18.266점)-곤봉(18.300점)-리본(18.116점) 4종목 합계 72.898점으로 4위에 기록했다.
메달의 마지막 자리는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73.583점)가 차지했다.
두 번째 종목인 볼에서 손연재를 역전한 리자트디노바는 곤봉에서 0.168점에서 0.318점 차이로 달아났고, 마지막 리본에서 그 간격을 0.685점으로 벌렸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3위에 불과 0.225점 모자라 5위에 그친 손연재는 이번에도 미세한 점수 차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금메달은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76.483점)이 차지했다. 마문은 4종목 모두 19점대를 찍는 완벽한 기량으로 리우의 여왕이 됐다.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러시아의 세계 최강자 야나 쿠드랍체바(75.608점)는 볼까지 선두를 유지했으나 곤봉에서 수구를 놓치는 실수가 나온 탓에 은메달로 밀려났다. -
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영상] 차동민, 남자 80㎏초과급 4강 좌절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차동민(30)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차동민은 한국시간 21일 오전 열린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8강전에서 아제르바이잔의 라디크 이사예프에게 8 대 12로 역전패했다.
차동민은 16강전 상대인 벨라루스의 아르만-마샬 실라가 전날 계체에 참가하지 않아 실격패를 당하면서 바로 8강에 직행했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차동민은 8년 만에 금메달에 다시 도전했지만 8강전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
선택된 뉴스 ‘골프 여제’ 박인비, 116년 만에 열린 여자골프 금메달…손연재 4위 메달 무산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부활한 여자골프에서 박인비(28)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박인비는 오늘(2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천245야드)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1900년 파리 대회 이후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다시 열린 여자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인비의 금메달로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금메달 9개째를 획득했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세계 남녀 골프 사상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과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이뤄낸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이룩했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1언더파 273타로 은메달을 따냈고 펑산산(중국)이 10언더파 274타,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선수로는 양희영(27)이 9언더파 275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고 전인지(22)는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23)은 1오버파 283타,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태권도 대표팀 맏형 차동민(30)은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차동민은 오늘(21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남자 80㎏초과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 1위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골든스코어를 따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동민은 3라운드까지 3-2로 앞서가다 경기 막판 상대에게 동점을 내줬습니다. 결국 연장전까지 펼친 가운데 차동민은 11초만에 왼발로 몸통을 차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차동민은 2008년 베이징 대회 금메달에 이어 8년 만에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차동민이 동메달을 챙겨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태권도 대표 5명은 모두 메달을 갖고 돌아간다. 역대 최다인 다섯 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차동민에 앞서 여자 49㎏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와 67㎏급 오혜리(춘천시청)가 금메달을 수확했고, 남자 58㎏급의 김태훈(동아대)과 69㎏급의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이 모두 동메달을 땄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했던 손연재(22)는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손연재는 오늘(2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18.216점)-볼(18.266점)-곤봉(18.300점)-리본(18.116점) 4종목 합계 72.898점으로 4위에 기록했다.
손연재가 노렸던 동메달은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73.583점)가 차지했다.
두 번째 종목인 볼에서 손연재를 역전한 리자트디노바는 곤봉에서 0.168점에서 0.318점 차이로 달아났고, 마지막 리본에서 그 간격을 0.685점으로 벌렸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3위에 불과 0.225점 모자라 5위에 그친 손연재는 이번에도 미세한 점수 차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금메달은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76.483점)이 차지했다. 마문은 4종목 모두 19점대를 찍는 완벽한 기량으로 리우의 여왕이 됐다.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러시아의 세계 최강자 야나 쿠드랍체바(75.608점)는 볼까지 선두를 유지했으나 곤봉에서 수구를 놓치는 실수가 나온 탓에 은메달로 밀려났다.
한국 다이빙의 미래' 우하람(18)은 리우데자네이루 마리아 렝크 수영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결선에서 6차 시기 합계 414.55점을 받아 11위에 올랐다.
레슬링의 김관욱(26)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관욱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아레나 2에서 열린 남자 레슬링 자유형 86kg급 16강전에서 쿠바 레이네리스 살라스 페레스에게 폴패를 당했다.
이로써 레슬링 종목은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그레코로만형 3체급(57kg, 66kg, 75kg), 자유형 2체급(59kg, 86kg)에 출전해 동메달 1개만 수확한 채 대회를 마쳤다. -
선택된 뉴스 ‘개막식 스타’ 통가 기수, 태권도 첫 판서 탈락 리우 올림픽 개막식에서 근육질의 상체를 드러내고 통가 기수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피타 타우파토푸아(32)가 태권도 16강전에서 탈락했다.
통가 사상 첫 태권도 올림픽 대표인 타우파토푸아는 한국 시간 20일 밤에 열린 태권도 80kg 이상급 16강 전에서 이란의 사자드 마르다니에게 패했다.
타우파토푸아는 세계 3위의 마르다니와의 경기에서 9점을 내리내준 뒤, 발차기로 1점을 획득했다.
그러나 2라운드 만에 16점까지 밀리며, 점수 차 패배를 당했다.
2라운드 종료 후부터 두 선수의 점수 차가 12점 이상 벌어지면 경기는 그대로 중단된다.
일방적으로 밀린 경기와 달리, 타우파토푸아는 경기 내내 '통가'를 외치는 관중들에게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통가가 어디 있는지도 모를 관중이 통가를 외치더라"면서 "서로 알지 못하고 문화, 지역, 가치관 등이 다른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것, 이것이 바로 올림픽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우파토푸아는 개막식에서 코코넛 오일을 바른 몸에 전통의상 '투페누'와 상어이빨 목걸이를 걸친 모습이 이목을 끌면서 세계적인 인기스타로 부상했다.
그는 폐회식에도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두 눈 크게 뜨고 있어야 한다. 깜빡하면 놓칠 수 있다"며 여유있게 답했다. -
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영상] 금메달 박인비 “한계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출전” "어떤 성적이 나올지는 저도 몰랐어요. 다만 제 한계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올림픽에 나왔습니다."
세계 남녀 골프 사상 최초의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한 박인비는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부상으로 스윙이 흐트러졌기 때문에 스윙을 잡는 것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왼손 엄지 부상으로 부진한 한 해를 보내던 박인비는 7월 초에서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가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박인비는 "그때 주위에서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느냐'라는 말들이 있었다"고 언급하며 "사실 나도 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웠다"고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박인비는 "남편(남기협 씨)과 남편의 선배분으로부터 스윙 교정을 받았다"며 "스윙이 잡히면서 버디 기회도 많이 생겨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최근 1개월간 올림픽 준비 과정을 돌이켰다.
지난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뒤 이번에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건 박인비는 "사실 부상 여파가 아직도 있다"며 "원하지 않는 동작도 자주 나오고 거리도 줄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며 "결과를 떠나 후회 없는 올림픽을 치르고 싶었다"고 말했다.
2위에 5타나 앞선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는 "한계에 도전한다는 올림픽 정신에 맞게 겸허한 자세로 임했더니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한동안 부진했지만 여전히 좋은 골프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
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영상] 박인비 금메달…사상 첫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116년 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에서 박인비(28) 선수가 금메달을 따냈다.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박인비는 한국 시각 21일 열린 여자 골프 경기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인비는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 선수를 2타 차 앞선 채로 시작한 4라운드에서,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해 5언더파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를 지켜나갔다.
리디아 고는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추가하는데 그쳐 11언더파 273타로 은메달을 따냈다.
이어 중국의 펑산산이 10언더파 274타,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박인비는 1900년 파리 대회 이후 116년 만에 다시 채택된 올림픽 골프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세계 남녀 골프 사상 최초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땄을 때 붙이는 수식어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5대 메이저대회 중 US여자오픈,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ANA 인스퍼레이션, 브리티시 여자 오픈까지 4개 대회를 석권하며 아시아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연관 기사]☞ [영상] 금메달 박인비 “한계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출전” -
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영상] 다이빙 우하람, 한국 올림픽 사상 첫 결승 진출 리우 올림픽 다이빙에 출전한 우하람(18)이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 결승에 진출했다.
우하람은 한국시간 21일 오전, 리우 마리아 렝크 수영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준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453.85점을 받아 18명 중 1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우하람은 12명이 겨루는 결승전에 올랐다.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남자 선수 가운데 최연소인 우하람은 한국 다이빙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예선을 통과한 데 이어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우하람은 지난 16일 열린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에서는 강풍에 실수를 저지르며 예선 24위에 그쳐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박인비, 부상 딛고 대반전 드라마…역시 승부사
김기화 기자 |
2016.08.21 21:03:37
김기화 기자 |
2016.08.21 21:03:37

금메달의 영광을 안기까지...
박인비는 그동안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혹독한 시련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올림픽 출전권을 후배들에게 양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까지 받아야 했는데요.
하지만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나 반전의 드라마를 썼습니다.
김기화 기자입니다.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부진한 한 해를 보냈던 박인비.
대회를 중도에 포기하는가 하면 컷 탈락하기도 했습니다.
박인비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올림픽 출전권을 양보해야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박인비(여자 PGA 챔피언십/지난 6월) : "저는 우리나라를 위해서 경기에 참가하는 것이지 저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최상의 몸상태가 아니라면 저보다 잘할 수 있는 선수에게 양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박인비는 불리해진 여론에도 올림픽 출전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지난 6월 국내에서 재활에 전념했습니다.
그리고, 리우, 박인비는 모두가 안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며, 다시 냉철한 승부사로 돌아왔습니다.
마지막 라운드 10번홀, 티샷이 헤저드에 빠지는 위기에도 흔들림이 없었던 박인비는 13번 홀에서 승부사다운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먼거리 퍼팅을 성공시키며, 리디아 고 등 추격자들의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습니다.
중계멘트 : "넘었습니다. 오 들어갔어요! 박인비! 와 이런걸 넣나요."
손가락 부상과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부담감.
온갖 불리한 상황에서 박인비는 올림픽 금메달로 대반전의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