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최신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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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X’ 세리머니 마라토너, 결국 귀국 안 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은 귀국하면 영웅 대접을 받게 마련이죠.
하지만 은메달을 목에 걸고 두 팔로 엑스자를 그리는 반정부 메시지를 전한 에티오피아의 마라토너 릴레사는 보복 우려로 귀국하지 않았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푸에르토리코에 사상 첫번째 금메달을 안긴 여자 테니스의 모니카 푸이그.
귀국한 모니카를 환영하는 인파가 수도 산 후안에 모였습니다.
국기를 흔들며 열광하는 국민들에게 모니카는 자랑스레 금메달을 내보였습니다.
푸에르토리코 국민 : "이자리에 있는게 자랑스럽고 모니카를 응원합니다. 모니카는 우리를 위해 엄청난 선물을 주었어요. 다른 리우올림픽 참가 선수들도 마찬가지지만요."
두 팔을 들어 엑스자를 그리는 반정부 세리머니를 한 에티오피아의 마라토너 릴레사, 릴레사는 은메달을 목에 걸고도 끝내 귀국 비행기에는 오르지 않았습니다.
수상 당시 그는 세리머니가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반정부 시위대 천여 명이 죽거나 투옥된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였다면서도 이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릴레사(마라톤 은메달리스트) : "귀국하면 저를 죽일 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체포하거나 다시는 해외로 나가지 못하게 할 겁니다."
릴레사의 망명을 돕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는 벌써 10만 달러 이상이 모금됐지만, IOC는 정치적 메시지를 전파한 릴레사의 메달을 박탈할 지를 놓고 적법성 조사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한편 올림픽의 상징인 올림픽기는 다음 하계올림픽 개최지인 일본 도쿄에 도착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
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2020년 도쿄 올림픽이 기대되는 유망주는?
한국 스포츠의 미래로 떠오른 유망주들도 리우 올림픽을 수놓았습니다.
탁구의 정영식, 다이빙의 우하람 등은 비록 메달은 따내지 못했지만 4년 뒤 도쿄 올림픽에서 최고 성적을 다짐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세계 1위 중국의 마롱과 4위 장지커를 상대로 대접전을 펼치며 명승부를 연출한 정영식,
비록 메달은 따내지 못했지만 리우에서 한국 탁구의 희망을 보여주며 4년 뒤 도쿄에서 만리장성의 벽을 넘을 기대주로 떠올랐습니다.
정영식(탁구 국가대표) : "저를 많이 응원해주시고 관심가져주시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4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다음에는 메달따고 싶어요.)"
탁구에 정영식이 있었다면 다이빙에선 우하람이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렸습니다.
결선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쓴 18살의 신예 우하람은 리우에선 11위를 기록했지만 국제 경쟁력을 확인하며 도쿄 올림픽을 기약했습니다.
우하람(다이빙 국가대표) : "이번 올림픽 계기로 더 열심히 하고 노력해서, 다음 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 냈으면 좋겠습니다."
세계수준과 격차가 컸던 육상에선 우상혁이 남자 높이뛰기에서 16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올라 기량을 겨뤘습니다.
4년 뒤 도쿄에서 더 큰 감동을 준비중인 한국 스포츠, 미래의 얼굴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유망주들이 벌써부터 도쿄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
동영상뉴스 선택된 뉴스 ‘4연속 톱10’ 리우올림픽 선수단 해단, “이제는 도쿄”
리우 올림픽에서, 4회 연속으로 종합성적 10위권에 진입한 선수단 본진이 귀국해 보고회와 해단식을 가졌습니다.
선수들은 국민 성원에 감사하고, 4년 뒤 도쿄 올림픽을 향해 더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남미 최초의 리우 올림픽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땀을 흘린 한국 선수단.
투혼의 동메달을 따낸 김현우를 앞세운 우리 대표팀은, 공항을 가득 메운 환영 인파의 뜨거운 환호 속에 힘찬 귀국 인사를 했습니다.
김현우(레슬링 동메달) : "국민들이 많은 격려와 응원해 주셔서 값진 메달을 딸 수 있었습니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8위에 올라 4회 연속 10위권 진입이라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특히, 외모와 실력으로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양궁의 장혜진은 재치있는 한마디로 박수를 받았습니다.
장혜진(여자 양궁 2관왕) : "운동선수이다보니 미녀 궁사라는 말보다 독기 있는 운동선수, 당찬 장혜진 선수로 봐주시면 더 감사할 것 같습니다."
무결점 연기에도 4위에 그쳤던 체조의 손연재는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며 리우에서 흘린 진한 눈물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손연재(체조 국가대표) :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노력도 많이 했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너무 많았는데, 그런 순간들을 어렵게 극복해 왔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파이팅~"
17일 간의 열전을 통해 감동과 환희를 선사했던 리우의 영웅들은 이제 4년 뒤 도쿄올림픽을 향해 다시 한 번 힘찬 발걸음을 옮깁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X’ 세리머니 마라토너, 결국 귀국 안 해
서영민 기자 |
2016.08.24 21:53:36
서영민 기자 |
2016.08.24 21:53:36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은 귀국하면 영웅 대접을 받게 마련이죠.
하지만 은메달을 목에 걸고 두 팔로 엑스자를 그리는 반정부 메시지를 전한 에티오피아의 마라토너 릴레사는 보복 우려로 귀국하지 않았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푸에르토리코에 사상 첫번째 금메달을 안긴 여자 테니스의 모니카 푸이그.
귀국한 모니카를 환영하는 인파가 수도 산 후안에 모였습니다.
국기를 흔들며 열광하는 국민들에게 모니카는 자랑스레 금메달을 내보였습니다.
푸에르토리코 국민 : "이자리에 있는게 자랑스럽고 모니카를 응원합니다. 모니카는 우리를 위해 엄청난 선물을 주었어요. 다른 리우올림픽 참가 선수들도 마찬가지지만요."
두 팔을 들어 엑스자를 그리는 반정부 세리머니를 한 에티오피아의 마라토너 릴레사, 릴레사는 은메달을 목에 걸고도 끝내 귀국 비행기에는 오르지 않았습니다.
수상 당시 그는 세리머니가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반정부 시위대 천여 명이 죽거나 투옥된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였다면서도 이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릴레사(마라톤 은메달리스트) : "귀국하면 저를 죽일 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체포하거나 다시는 해외로 나가지 못하게 할 겁니다."
릴레사의 망명을 돕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는 벌써 10만 달러 이상이 모금됐지만, IOC는 정치적 메시지를 전파한 릴레사의 메달을 박탈할 지를 놓고 적법성 조사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한편 올림픽의 상징인 올림픽기는 다음 하계올림픽 개최지인 일본 도쿄에 도착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