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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표’ 때문에 마라톤 은메달 박탈 위기

위재천 기자 | 2016.08.22 09:05:23

‘X표’ 때문에 마라톤 은메달 박탈 위기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딴 에티오피아 선수가 메달을 박탈당할 위기에 놓였다. 반 정부 메시지가 담긴 정치적 세리머니를 했기 때문이다.

에티오피아의 남자 마라톤 간판 선수 페이사 릴레사(26)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에서 출발해 구하나바하 베이 해변도로를 돌아 다시 삼보드로무로 도착하는 리우 올림픽 남자 마라톤 42.195㎞ 풀코스를 2시간9분54초에 달려 은메달을 차지했다.

릴레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두 번째로 결승선에 도달하며 두 팔을 엇갈려 'X'를 그렸다. 에티오피아 정부를 향한 비판 메시지를 담은 행동이었다. 그는 시상식에서도 다시 한 번 X자를 그렸다.


DPA통신은 "릴레사는 올림픽 무대를 '에티오피아의 상황'을 알릴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릴레사는 세리머니의 의미를 묻는 취재진을 향해 "에티오피아 정부의 폭력적인 진압을 반대하는 의미다. 나는 평화적인 시위를 펼치는 반정부 시위대를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릴레사는 에티오피아 오로미아 지역 출신이다. 이 지역은 에티오피아 반정부 정서가 강한 곳으로 알려졌다. DPA통신은 "오로미아 지역에서 반정부 시위를 펼치다 1천명 이상이 죽거나 감옥에 갇혔다"고 설명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반정부 시위를 펼치는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하고 있다.

릴레사는 어눌한 영어로 "반정부 시위를 하는 사람들은 단지 자신의 권리와 평화, 민주주의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이제 에티오피아로 돌아갈 수 없다. 내가 에티오피아로 가면 그들은 나를 죽이거나, 감옥에 집어넣을 것"이라며 "아직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계획을 세우지는 못했다"고 했다.

에티오피아 국영 방송은 릴레사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장면을 삭제하고 경기를 방영했다.


릴레사는 용기를 냈지만, 정치적인 의미를 담은 행동으로 메달을 박탈당할 가능성이 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에서 일체의 정치적·종교적·상업적 선전을 금지하고 있다.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육상 200m 금메달과 동메달을 딴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는 시상식에서 검정 장갑을 낀 손을 들어 올리는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세리머니를 펼치다 메달을 박탈당했다.

또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남자축구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의 박종우가 관중이 건넨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플래카드를 들었다가 IOC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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