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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종목 中·日 앞서가는데…‘노메달’ 왜?

이승준 기자 | 2016.08.21 17:00:34

기초종목 中·日 앞서가는데…‘노메달’ 왜?

육상과 수영, 체조 등 기초종목에 걸린 메달은 모두 333개(금메달 기준 육상 47개, 수영 46개, 체조 18개)이다.

이 가운데 한국은 단 1개의 메달도 건지지 못했다. 그저 불리한 체격조건 탓은 아니다.


중국은 육상에서 6개의 메달을 따냈다. 남녀 20km 경보에서 금메달 2은메달 1개동메달 1개를 따냈고,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은메달, 남자 세단뛰기에서 각각 동메달을 땄다. 수영에서도 금메달 1개(남자 자유형 200m), 은메달 2개(남자 배영 100m, 남자 400m 자유형), 동메달 3개(남자 개인 혼영 200m, 여자 100m, 200m 배영)를 따냈다. 체조에서는 동메달 2개(남녀 체조 단체)를 추가했다. 중국은 다양한 기초 종목에서 세계 정상권에 있다는 걸 확인했다.


일본의 약진은 더 돋보였다. 일본은 수영에서 남자 개인 혼영 200m에서 하기노 고스케가, 여자 배영 200m에서 가네토 리에가 금메달을 따냈다. 체조에서는 우치무라 고헤이가 단체와 개인에서 2관왕에 올랐다. 원래 강세를 보였던 수영과 체조에서는 동메달 3개와 1개씩을 추가했다.

놀라운 건 육상이다. 일본은 경보 50㎞에서 아라이 히로키가 동메달을 손에 넣으며 올림픽 경보 사상 첫 메달을 수확했다. 그리고 자메이카와 미국이 양분하던 남자 4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반해 이번 리우에서 드러난 한국의 기초종목 현실은 뼈아프다. 단 한개의 메달도 추가하지 못한 것이다. 박태환(수영), 양학선(체조) 등 '천재'에만 의존했던 한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일본과 중국은 기초종목에서 '신체적 한계'를 장기 계획과 단기 전략으로 극복해나가고 있다.

중국과 일본이 걸어온 길은 다르다. 중국은 압도적인 인구에, 최근 급상승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유망주를 키워내는 시스템을 갖췄다. 국가가 주도해 영재를 발굴하고 키우는 전략을 쓴다.


일본은 사회 체육을 바탕으로 저변을 넓혀왔다. 최근 종합대회 성적이 떨어지면서 정부 주도의 '엘리트 양성 시스템'을 접목했다. 일본은 1990년대부터 육상 단거리를 집중 육성했다. 1960년대부터 시작한 사회 체육 저변 확대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뒤, 집중 육성을 시작해 효과는 배가 됐다.

일본은 초중고교 육상부 지원을 강화하고, 뛰어난 인재를 발견하면 미국으로 유학할 길을 열어줬다. 육상에서 두각을 보이면 프로 선수 못지않은 관심을 받는 분위기 덕에 재능 있는 선수들이 다른 종목으로 이탈하지 않고 육상에 전념했다.


한국은 일본 육상 단거리 육성 방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도 없는 자원에서 천재만을 기다릴 수 없다. 일단 저변을 넓혀야 인재를 찾을 수 있다. 기초 종목이 비인기 종목에서 벗어날 길도 찾아야 한다. 지금 시작해도 4년 안에 성과를 얻긴 힘들다. 기초 종목 육성을 위한 장기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면 8년 뒤, 12년 뒤에도 같은 푸념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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